KT&G(사장 민영진)가 세계 최대 인삼 시장인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홍삼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현지화 사업’에 나섰다.
KT&G는 중국 현지화 사업을 통해서 중국에서 재배된 인삼을 가공해 제품을 생산하고, 국내에서 생산되는 정관장 브랜드와는 별개로 중국인의 취향에 맞게 개발된 새로운 브랜드로 중국에서만 유통할 계획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삼 생산국으로, 고려인삼에 맞서 품질 개선 등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중국인의 소득 증가로 인삼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가 2010년 기준 18조원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13%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민영진 KT&G 사장은 지난 3월 22일 중국 길림성을 방문해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정부와 중국법인 설립 및 공장 건설 등에 관한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KT&G는 이번 양해각서(MOU)를 통해 중국정부로부터 인삼산업발전기금 지원, 재배용지 우선보장, 기업소득세 감면 등 구체적인 지원과 향후 법규의 변경시 중국 내자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약속받는 등 중국정부의 포괄적이고 잠재적인 협조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하였다.
현지화 사업의 첫 단계인 중국 현지공장은 길림성 연길시에 위치하며, 10만6,961㎡의 부지에 연건평 1만7,800㎡ 규모로 2011년 9월경 착공될 예정이다. 제1기 투자는 180억원을 투입하여 연간 200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단계적으로 투자를 확대하여 연간 2,000톤 생산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KT&G는 “중국 현지화 사업 추진은 전통적인 인삼 종주국인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내수시장이자 급속한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라며, “KT&G의 홍삼제조 기술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2016년중국시장에서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T&G는 중국 현지화 사업을 계기로 KT&G 그룹의 신성장 동력 확보와 글로벌 종합건강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